중국 후베이성에 남아 있는 교민과 중국인 가족을 데려오기 위한 ‘3차전세기’는 2020년 2월 11일 오후 늦게 인천공항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답니다. 12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한답니다. 3차 귀국자 규모는 150여명이며 이들이 14일간 임시로 지낼 생활시설은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의 3차 우한교민 이송계획을 밝혔답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3차 항공편은 11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뒤에 12일 아침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며 “현재 최종적인 협의가 중국 측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답니다.
3차 전세기에 탑승하는 대상은 우한시와 인근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교민과 중국인 가족이랍니다. 3차 귀국자 규모는 150여명으로 현재 우한에는 교민과 이들의 직계가족을 포함해 230여명이 머무르고 있답니다. 이들은 1·2차 이송 때와 마찬가지로 우한 톈허공항에서 중국 방역당국과 우리 측의 검역을 거친 뒤 비행기를 탈 예정이랍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 31일 두 차례에 걸쳐 우한 교민 701명을 국내로 데려온 바 있답니다. 당시 중국 정부는 교민의 중국 국적 가족은 전세기 탑승이 불가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지난 5일 입장을 바꿔 중국인 가족의 탑승을 허가했답니다.
3차 귀국자 150여명이 14일간 머물 임시생활시설은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결정됐답니다. 국방어학원은 육·해·공군에서 따로 운영하던 어학교육 과정을 통합한 외국어 교육전담 군용교육시설로 2012년 12월 문을 열었답니다. 총 지상 4층으로 21.8㎡ 규모의 1인실 327호와 더불어서 44.9㎡ 규모의 1인실 26호 등 350여개의 개인실을 갖추고 있답니다. 각 호실에는 TV와 냉장고·책상·침대 등 기본적인 생활 시설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접한 아파트 단지와는 1㎞ 남짓 떨어져 있고 이천시청 등 도심지와는 직선거리로 약 17㎞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답니다.